작년 연말부터 모듈러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모듈러 블록체인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현재 대부분 레이어1 네트워크들(Monolithic Blockchains)에 대응되어 나온 개념이다. 현재의 대부분 레이어1 네트워크들은 합의-데이터가용성-연산 이 3가지 업무를 한 블록체인 내에서 다 처리하고 있고, 따라서 블록체인 트릴레마(확장성, 보안성, 탈중앙성)에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반해 모듈러 블록체인이란, 모든 업무를 한 블록체인 내에서 다 하는 것이 아닌, 각 업무에 특화된 여러 블록체인들을 통해서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나온 주제이다.
모듈러 블록체인에 대해서 필자가 간단하게 작성한 트윗 쓰레드를 읽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앞으로 모듈러 블록체인 시대가 올지 안올지는 모르지만, 만약 오게 된다면 나는 Polygon이 굉장히 강력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따라서 Polygon에 대해 깊게 파보는 아티클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프로덕트나 기술에 대한 내용에 별로 관심이 없고, 스킵하고 싶다면 글의 마지막 부분으로 넘어가 읽는 것을 추천한다.
Polygon 프로덕트 간단 소개

Polygon은 현재 블록체인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Polygon PoS 체인 외에도 수 많은 프로덕트들이 출시된 상태거나 출시될 예정이다. 블록체인을 쉽게 만들게 해주는 SDK인 Polygon Edge를 제외하면 위의 모든 프로덕트들은 다 블록체인 혹은 롤업 네트워크들이다. 그 만큼 Polygon 자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솔루션들을 빌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Polygon PoS sidechain — EVM 호환가능한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 Polygon Hermez — 탈중앙성에 초점을 둔 SNARK 기반 zk-rollup 네트워크
- Polygon Avail — 데이터 가용성 문제 해결에 집중한 DA레이어
- Polygon Edge — 블록체인 개발을 도와주는 SDK
- Polygon Nightfall — zk-Rollup을 이용해 프라이버시를 도입한 옵티미스틱 롤업 네트워크
- Polygon Miden — STARK 기반의 zk-rollup 네트워크
- Polygon Zero — Plonky2를 도입한 굉장히 빠른 zk-rollup 네트워크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Polygon PoS 사이드체인
Polygon PoS 사이드체인은 현재 사용자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MATIC Network으로, 투자자들이라면 이미 친숙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벌써 출시된지 2년 가량이 다 돼가며, Solana, Terra, Avalanche 등이 뜨기 전, 2021년 5월에 BNB Chain과 함께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졌었다. 현재(22년3월31일) 비트코인을 제외한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Polygon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1.86%로 8위의 아쉬운 성적을 가지고 있다.

Polygon의 구조
현재 사용되고 있는 Polygon Network의 구조는 Proof-of-Stake(PoS)와 Plasma가 하이브리드로 사용되는 사이드체인이다. 플랫폼의 PoS 메커니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스테이킹 컨트랙트는 이더리움에 배포되어 있으며,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 밸리데이터들이 Heimdall과 Bor 노드를 운영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폴리곤은 다음과 같은 3개의 레이어로 이루어진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이더리움 상의 스테이킹 스마트 컨트랙트 — Polygon PoS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위에 스마트컨트랙트를 운영하는데, Proof of Stake 레이어를 위한 스테이킹 관리, 스테이킹 위임 관리, 사이드체인 state에 대한 checkpoint 등의 역할을 한다.
- Heimdall (Proof of Stake 레이어) — Heimdall은 텐더민트 합의 엔진으로 만들어졌으며, 블록 검증, 블록 생성자 committee selection, Polygon PoS 사이드체인의 블록을 이더리움으로 checkpointing 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한다. Checkpoint란 Bor에서 만들어진 블록들을 머클트리로 모아 머클루트를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으로 퍼블리싱하는 것을 말한다.
- Bor (블록 생성 레이어) — Bor는 Polygon PoS 사이드체인의 블록을 생성하는 레이어이다. 블록 생성자들은 주기적으로 Heimdall의 committee selection에 의해 shuffle된다. Polygon PoS 사이드체인의 VM(Virtual machine)은 EVM-compatible하다. 여기서 생성되는 블록들은 Heimdall 노드들에게 주기적으로 검증되며, 블록들의 머클트리 해시로 구성된 checkpoin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주기적으로 전송된다.
즉, Polygon PoS 네트워크는 사이드 체인 형식으로 별도의 밸리데이터를 두어 검증을 하면서, 플라즈마(Plasma) 방식과 같이 블록들을 머클트리 형태로 요약하여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 기록하여 확장성을 개선할 수 있었고, 이더리움 네트워크 대비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Aave, Curve, Uniswap 등과 같은 메이저 dApp들의 성공적인 운영을 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Polygon PoS 사이드체인의 독특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보안성과 확장성에 있어서 롤업들(Rollups)을 따라갈 수 없고, 따라서 이는 현재 Polygon은 PoS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막대한 자금과, 세계적인 투자기업들에게 유치받은 투자금으로 여러 롤업 프로덕트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다.
Polygon의 자금력
Polygon은 최근 Sequoia Capital India, Andreeson Horowitz, Tiger Global, Union Square Ventures, Galaxy Digital 등 과 같은 기업들로 부터 무려 $450M이나 투자 받고, $20B라는 퍼블릭 밸류에이션을 달성했다. 투자는 MATIC 토큰의 프라이빗 세일로 진행되었다.

투자금액의 규모는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상당한 수준인데, 주요 레이어2 스케일링 기업 및 프로젝트들이 유치한 투자금들을 조사해보았다.
- Starkware ($161M) — $6M (Seed), $30M (Series A), $75M (Series B), $50M (Series C)
- Matter Labs (zkSync, $58M) — $2M (Seed), $6M (Series A), $50M (Series B)
- Offchain Labs (Arbitrum, $123.7M) — $3.7M (Seed), $20M (Series A), $100M (Series B)
- Optimism ($178.5M) — $3.5M (Seed), $25M (Series A), $150M (Series B)
물론 받은 투자금이 곧바로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Polygon이 받은 투자금액 ($450M)은 다른 주요 경쟁자들과 비교해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Polygon은 무려 $1B라는 금액을 자체 트레저리를 통해 조달하여 zk strategic fund를 설립하고, zk-Rollups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8월 $250M의 금액으로 Hermez를 인수했으며, 작년 12월에는 $400M의 금액으로 Mir를 인수했다.
이제 위에서 살펴본 Polygon PoS 사이드체인 이외의 다른 프로덕트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Polygon Avail
Polygon Avail은 데이터 가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Data Availability 레이어이다. Celestia 프로젝트와 역할이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연산(execuetion)은 다른 레이어(Layer1, Layer2, Sidechain etc…)에 맡기고, Data Availability만 담당하는 블록체인이다.
데이터 가용성 문제 (Data Availability Problem)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DA) 문제는 ‘블록체인 내의 사용자들이나 라이트 노드들이 새로운 블록의 데이터가 실제로 가용가능한지(Available) 어떻게 확인하냐’에 대한 문제이다. 만약 데이터가 가용가능하지 않다면, 블록 생성자들이 악의적인 트랜잭션을 블록 내에 몰래 숨겨두거나 악의적으로 트랜잭션을 숨기고 보여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롤업에서의 예시를 살펴보면, 만약 Alice가 zk-Rollup의 오퍼레이터라고 가정해보자. Alice는 롤업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모아 이더리움상으로 zk-proof(zkp)를 보낼 것이다. 만약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zkp의 특성상 롤업 상의 유저들은 자신들의 지갑 잔고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이다 (영지식 증명의 특성상 내용을 노출하지 않고서도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할 수 있기 때문). Optimistic rollup의 예시에서도 비슷하게, 만약 오퍼레이터가 데이터를 악의적으로 숨긴다면 챌린지 기간에서 트랜잭션을 다시 계산하여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위의 이러한 문제들이 생기지 않도록, zk-Rollup과 optimistic rollup에서는 오퍼레이터들이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calldata’의 형태로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현재는 이로인해 데이터 가용성 문제가 존재하지 않지만, 앞으로 롤업 상에서 트랜잭션의 수가 증가한다면 이더리움 상으로 제출되어야할 데이터의 양도 증가할 것이고, 롤업이 해결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위험이 있다.
데이터 가용성 문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블록체인의 블록은 ‘블록 헤더’와 ‘블록 바디’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염두하자. 블록 바디는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담는 공간이며, 블록 헤더는 블록 바디의 요약이 담겨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일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풀노드(full node)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네트워크 전체 블록을 다운받고 다시 계산하며 검증을 하는 주체들이다. 이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 상당한 리소스가 필요하다. 이에 반하여 블록 헤더만 받으면서 블록체인의 현재 상태와 몇몇 트랜잭션만 검증하려고 하는 주체들은 라이트노드(light node)라고 한다. 블록 전체를 다운 받는 것이 아닌 블록헤더만 받아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소스가 적게 들어간다.
풀노드는 검증한 블록 바디에 대한 데이터를 사기 증명(fraud proof)을 통해 요약하여 라이트노드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트 노드들은 블록 바디 전체를 받아보지 않아도 풀노드에 의존하여 네트워크의 보안을 검증할 수 있다. 즉, 라이트노드들은 더 적은 리소스를 사용하여 네트워크의 보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있는데, 만약 악의적인 블록생성자가 블록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풀노드의 경우 블록 바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블록을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이트노드의 경우 블록헤더만 내려받기 때문에 문제되는 블록이 문제인지 인식할 수가 없다. 또한, 풀노드는 블록 바디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기 증명을 만들어낼 수가 없고, 라이트노드에게 이를 제공할 수 없다.
데이터 가용성 문제 해결
보통 데이터 가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은 기본적으로 erasure coding이라는 기법을 사용한다. 블록 내에 n개의 데이터가 있다면, 이를 2n개로 부풀리는 방법이다. 데이터를 2n개로 부풀린 상태에서 라이트노드들이 블록생성자에게 트랜잭션을 요구한다면, 악의적으로 트랜잭션을 숨기기 굉장히 힘들 것이다.
예시로 블록 내에 n개의 트랜잭션이 있다고 가정하고, 블록 생성자는 트랜잭션 1개를 숨겼다고 가정하자. 라이트 노드들이 랜덤하게 트랜잭션을 샘플링한다고 해도 숨긴 트랜잭션이 걸릴 확률은 1/n이기 때문에 높은확률로 블록생성자는 라이트 노드들을 속일 수 있다. 하지만, 블록에 erasure coding을 적용해서 데이터가 2n개로 증가했다고 생각해보자. 블록생성자는 이제 1개의 트랜잭션을 숨기기위해서는 n+1개의 데이터를 숨겨야할 것이다(라이트 노드들은 2n개중 n개만 알아도 충분하기 때문에). 따라서 블록생성자는 라이트노드들을 속이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라이트노드들은 데이터 가용성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들이 존재하여 폴리곤에서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Kate polynomial commitment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내용이 어려워서 추가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은 폴리곤 블로그의 “The Data Availability Problem” 아티클을 읽어보자.

Polygon Avail

Polygon Avail은 data availability에 집중한 블록체인으로 일반적인 레이어1 네트워크, 사이드체인, 오프체인 스케일링 솔루션들을 위한 DA 레이어이다. Erasure coding 중 Kate polynomial commitments를 이용하여 데이터가 가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Polygon SDK, Cosmos SDK, Substrate 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실행환경을 가진 체인들이 Polygon Avail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Polygon Avail은 실행(execution)을 하지 않고 오로지 1) 트랜잭션의 순서를 정렬하는 일과 2) 데이터 가용성을 보증하는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다.
다양한 체인들은 Polygon Avail을 이용하여 그들 고유의 밸리데이터 셋을 모으고, 관리하지 않고 실행환경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Validium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들이 Avail을 오프체인 DA 레이어로 사용함으로써 확장성 출력을 높힐 수 있다. 나중에 Celestia라는 프로젝트에 대해 글을 쓸 것이지만, Polygon Avail은 결국 Celestia와 하는 역할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Polygon Avail의 라이트노드들은 erasure coding된 블록의 일부분을 샘플링하여 서로 모으고 확인하여 데이터 가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마치 파일의 일부분을 시드로 분산되어 저장하는 p2p 시스템인 Torrent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된다. 이러한 기술은 이더리움 2.0이나 Celestia에도 쓰이며, 굉장히 특이한 결과를 내놓는데, 라이트노드들이 많아질수록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는 블록의 사이즈가 커질 수 있다. 이는 라이트노드들도 네트워크의 보안과 확장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굉장히 유용한 특성이다.
확장성 해결을 하기위한 수많은 레이어2 솔루션들(optimistic rollups, zk rollups, validiums 등)이 나왔다. 이들은 온체인(이더리움)이 하는 역할 중 실행(execution)을 오프체인으로 옮기고, 나머지 합의나 데이터가용성 같은 경우는 온체인에서 계속 해결하는 형식으로 확장성을 해결했다. 하지만 데이터 가용성을 아직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확장성 개선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서 데이터가용성만을 위한 DA레이어가 필요한 이유이다.
Polygon Avail에서는 다른 블록체인이나 레이어2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실행하지 않고, 순서를 정렬하여 저장한다. 그 후 execution layer들은 Polygon Avail상에서 정렬된 트랜잭션들을 실행하고 checkpoint/assertion/proof를 만든 후 검증을 위해 data verification layer로 제출하는 형식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Polygon Hermez

Polygon이 $250M에 Hermez 프로젝트를 인수하여 탄생한 프로젝트이다. zk-SNARKs 기반의 rollup이다. Polygon Hermez의 특징은 현재 유일한 탈중앙 zk-rollup이다. 보통 다른 롤업들의 경우 롤업 상의 오퍼레이터가 아직은 중앙화된 경우가 많아 이는 굉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네트워크는 현재 사용가능한 상태이지만, 아직 EVM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지갑에 자금 예치 및 전송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추후에 zkEVM을 도입하여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능하게 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2년 2분기에 테스트넷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의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2000 tps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는 이더리움이 나중에 2.0을 통해 샤딩을 도입하면 훨씬 더 개선될 것이다.
Polygon Zero

Polygon Zero는 Polygon이 Mir를 무려 $400M에 인수하며 탄생한 롤업 네트워크이다. Polygon만의 Plonky2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세상에서 zk-SNARK proofs를 가장 빨리 생성할 수 있다 (0.17초).

원래 zk-rollup들에선 proof를 생성하기 위해서 엄청난 컴퓨팅 리소스가 들어가게 된다. 특히 EVM 호환성이 추가되게 되면 계산량은 어마어마하게 되는데, Zero에서는 Plonky2라는 SNARK proof를 생성 가능한 재귀 zk-proof 생성 기술을 사용하여 이를 해결한다. 트랜잭션들이 피라미드 형태로 검증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트랜잭션들이 검증되면 재귀 알고리즘이 proof들을 모아 최종적으로 1개의 proof가 될 때까지 모은 후, 1개의 Block proof를 생성하여 온체인(이더리움) 상으로 제출하게 된다.

Polygon Hermez에서 설명했던 zkEVM과 호환이 될 수 있다고 한다.
Polygon Miden

위에서 설명한 Polygon Heremez와 Zero는 zk-SNARK기반의 zk-rollup 솔루션들이 었다면, Polygon Miden은 zk-STARK기반의 zk-rollup 솔루션이다. Polygon Miden의 핵심은 zk-STARK와 호환이 가능한 Miden VM으로, 튜링 완전하다는 특징이 있다. 개발자들은 Solidity, Move, Vyper와 같은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신기한 사실은, 프라이버시 기능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즉, 프로그램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공개하면서 나머지는 숨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테스트넷은 연말에 예상이며, 메인넷 출시는 2023년 언저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Polygon Nightfall

Polygon Nightfall은 Hermez, Zero, Miden과 달리 optimistic-rollup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이고, zk 암호학을 도입하여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했다. 따라서 기업들에게 적합한 블록체인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기업 내의 트랜잭션이나 오퍼레이션 툴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고, Nightfall 네트워크는 KYC나 법적인 부분도 잘 준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업들 whitelist를 받아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할 것이며, EY의 기업 고객들은 EY 프론트엔드 포탈을 통해 이미 Nightfall에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Polygon에 기대되는 점
이렇게나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 스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Polygon Studios와 같이 블록체인 게임에 집중한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Polygon Studios는 블록체인 게이밍 분야에 집중한 내부 조직으로, 무려 유튜브의 게이밍 부분에서 헤드였던 Ryan Wyatt가 퇴사하고 Polygon Studios의 CEO로 재직 중이다. 이미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오픈시와 같은 P2E와 NFT에 굵직한 프로젝트들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유명 브랜드인 Draftkings, EA, Atari 등과도 파트너쉽을 맺었다.
그리고 어제 Polygon 팀에서 Polygon ID라는 프로젝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zk암호학으로 구현되는 일종의 DID(탈중앙 신원) 서비스이다. 영지식 증명 특성상, 상대방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그 정보가 맞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아래의 예시같이 만약 성인인증이 필요한 사이트에 들어갔다고하면, 내가 생일이 1983년 1월생인것을 밝히지 않아도 내가 성인임을 증명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개인정보 서비스에서 한발짝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

dApp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지갑에 쌓인 기록에 대한 정보들을 레버리징할 수 있고, 이러한 탈중앙 신원 인증 서비스는 기업이나 비지니스 측면에서도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일 수 있다.
이 사실은 다들 잘 모를 것 같은데, MATIC 코인의 총 공급량은 이더리움처럼 제한이 없지 않고, 100억개로 고정되어있다. 현재 약 69억개가 유통되고 있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다른 코인들에 비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이다. 또한, 이것도 잘 모를 것 같은데 현재 Polygon PoS 네트워크에도 이더리움의 EIP-1559같은 것이 올해 1월부터 적용되어있다. 즉, MATIC 코인의 소각도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이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보면 소각률이 그리 크진 않긴 하다.)
마지막으로 Polygon PoS 체인 외에 위에서 설명한 네트워크들도 나오면 토큰 재디자인을 한다고 한다. 현재의 MATIC 코인은 PoS 체인에서만 사용되지만, 미래의 코인은 모든 프로덕트에서 사용가능하게 된다고하니,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소식일 수 있다.
마무리
현재 모듈러 블록체인 시대를 타겟하여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이나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 씩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Zk-rollup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인 Starkware와 zkSync, Optimistic-rollup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인 Optimism과 Arbitrum,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인 Celestia와 Ceramic 등 좋은 프로젝트들은 많은데 다들 프로젝트나 토큰이 출시 전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Polygon이 모듈러 블록체인에 대비하여 투자하기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Polygon은 혼자서 모듈러 블록체인 시대에 대비하여 엄청나게 많은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에 있다. Zk-rollup 분야에서도 zk-SNARKs, zk-STARKs 기반의 롤업 네트워크들(Hermez, Zero, Miden)을 빌딩하고 있으며, 프라이버시가 도입된 옵티미스틱 롤업(Nightfall), 그리고 데이터 가용성에 집중한 레이어(Avail)까지, 종합세트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마치 Polygon = Celestia + zkSync + Starkware + … 대충 이런식의 느낌이다. 게다가 여러 프로젝트를 한다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프로덕트 하나하나가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없는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면, 최근 Messari에 “Analyst Notes: Cracks in the Fat Protocol Theory”라는 리서치 아티클이 올라왔다.

기술이 가져온 금전적인 가치를 누가 더 많이 가져갔는지를 판단할 때, 인터넷의 경우 TCP/IP와 같은 프로토콜 레이어는 거의 가치를 축적하지 못한 반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는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에서는 반대로 어플리케이션 레이어가 아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프로토콜 레이어가 막대한 부를 축적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었다. 이를 Fat Protocol Thesis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수많은 네트워크들과 레이어2, 어플리케이션들이 생기고 가치를 축적하게되면서 Fat Protocol Thesis에 대해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수많은 멀티체인과 롤업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과연 이더리움이 지금의 도미넌스를 가져갈 수 있냐는 것이다. 마침 Xangle에서도 L2솔루션이 ETH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아티클이 올라왔는데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Polygon은 또 이더리움에 대한 굉장히 매력적인 헷지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의 나의 생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을 가장 좋아하며, 미래에 독보적인 플랫폼은 이더리움 중심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앞으로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롤업들과 같은 많은 어플리케이션 레이어가 생겨난다면, 이더리움 코인의 가치나 입지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Polygon은 완전히 이더리움의 보안을 레버리징하여 확장성을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즉, 이더리움의 가치가 오른다면, Polygon의 가치도 오를것이라고 생각하며, Fat Protocol Thesis의 반대처럼 이더리움의 입지가 줄어든다 할지언정, 그 위의 어플리케이션 롤업 레이어인 폴리곤이 이더리움에서 줄어든 입지의 일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Polygon에 대한 나와있는 정보들과, 내가 생각하는 Polygon에 대해 적어보았다. 나는 Polygon의 프로덕트들과 그리는 미래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개인 투자자의 입장으로 생각하면 가격적으로 어떻게 될 지는 예측할 수가 없다. 따라서 계속 이더리움과 함께 적립식 매수의 방향으로 조금씩 모아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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